
다이어트 헬스를 시작하면 제일 먼저 부딪히는 벽이 있다. 운동을 열심히 하는데 체지방이 안 준다. 답은 의외로 간단한다. 다이어트 헬스의 성패는 ‘먹는 양’이 80, 운동이 20이다. 유산소를 길게 타도, 웨이트를 빡세게 해도, 칼로리 총량이 맞지 않으면 체지방은 줄지 않는다. 현장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게 다이어트 헬스의 실전 원리를 정리한다.
체지방과 근육은 함께 움직인다: 살크업·린매스업·다이어트의 네 컷
몸은 입력(섭취칼로리)과 출력(소모칼로리)의 결과물이다. 네 가지 경우를 기억한다.
- 운동 + 많이 먹는다 → 근육 ↑, 체지방 더 ↑(살크업).
- 운동 + 살짝 많이 먹는다 → 근육 ↑, 체지방 조금 ↑(린매스업).
- 살짝 적게 먹는다 → 체지방 ↓, 근육 조금 ↓(다이어트).
- 너무 적게 먹는다 → 체지방 ↓, 근육 크게 ↓(요요 예약).
해결법은 기간을 나눈다로 귀결한다. 근육 붙이는 기간과 살 빼는 기간을 번갈아 운영한다. 계절로 나눠도 되고 목표 일정에 맞춰도 된다. 기준은 늘 체중과 거울이다.
왜 운동으로는 살이 거의 안 빠질까: 배고픔이라는 역습
운동은 칼로리를 태운다. 동시에 배고픔을 키운다. 한 시간 운동해서 소모하는 에너지는 체감보다 작다. 밥 반 공기를 덜 먹으면 대략 수십~백여 kcal가 줄어든다. 이건 긴 유산소와 맞먹는 수준이다. 결국 다이어트 헬스의 관건은 “얼마나 소모했나”보다 “얼마나 덜 먹었나”로 정리된다. 그래서 프로선수도 먹는 양을 조절한다. 운동은 체형을 만드는 도구고, 체지방 감소는 식사 조절의 영역이다.

하루 칼로리, 이렇게 잡는다: 체중×25/30/35 공식
복잡한 칼로리 계산이 어렵다면 이 공식을 쓴다.
- 다이어트(감량): 현 체중 × 25 kcal
- 유지·린매스업(최소한의 지방 증가로 근성장): 체중 × 30 kcal
- 공격적 근성장(지방 증가 감수): 체중 × 35 kcal
매일 아침 같은 조건에서 체중을 잰다.
- 감량 중이라면 하루 100g 내외로 떨어지는 흐름이 적당하다. 더 빨리 줄면 칼로리를 소폭 올린다.
- 근성장 중이라면 한 달 +1kg 미만으로 간다. 더 오르면 살크업 신호다. 다음 달은 다이어트 기간으로 넘긴다.
단백질은 체중(kg)×1~2g 범위로 맞춘다. 예: 60kg이면 60~120g. 나머지는 탄수화물·지방·섬유질로 채운다. 음식 무게가 아니라 단백질 질량(g) 기준인 점을 잊지 않는다.
메뉴에 마법은 없다: “닭가슴살·고구마 = 계산의 편의”
보디빌더가 닭가슴살·고구마를 먹는 이유는 단순한다. 칼로리를 일정하게 통제하기 쉽기 때문이다. 일반인도 원리는 같다. 회사·외부 일정이 많다면 칼로리 라벨이 명확한 음식을 고른다. 삼각김밥 200kcal, 햄버거 500kcal대처럼 숫자가 보이면 조절이 쉬워진다. 핵심은 메뉴 고정 → 총량 비교 → 소폭 가감의 반복이다.
루틴은 단순할수록 강하다: 초보는 ‘무분할 + 점진적 과부하’
근육은 하루에 고작 1~2g 자란다. 자주, 꾸준히, 안전하게 자극을 누적시키는 쪽이 유리하다. 초보 구간은 무분할 전신 루틴이 빠르다. 예시는 아래처럼 잡는다.
- 등: 풀다운(대체: 케이블/원암 덤벨/바벨 로우)
- 가슴: 인클라인 벤치프레스(대체: 벤치/덤벨/머신)
- 하체: 스쿼트(대체: 레그프레스, 런지 등)
- 어깨: 밀리터리 프레스(대체: 덤벨/머신)
- 이두: 바벨컬(대체: 덤벨/이지바)
- 삼두: 스컬크러셔(대체: 케이블 푸시다운 등)
방법: 각 종목 5세트, 첫날은 가벼운 중량으로 6회부터 시작한다.
- 기록을 남긴다. 10,9,9,8,6 같은 패턴이 나올 것이다.
- 같은 반복으로 4~5세션 유지하면 동작이 안정되고 반복이 오른다.
- 5세트 10회가 되면 즉시 중량을 올리고 다시 6회부터 시작한다.
- 시간이 모자라면 4세트, 더 바쁘면 3세트로 줄여도 된다. 뭐라도 하는 쪽이 이긴다.
분할로 갈아탈 시점은 두 가지다.
- 중량이 올라 하루 회복이 어려워질 때.
- 근육이 커져 약점 부위가 선명해질 때(예: 윗가슴이 약함).
그때 비로소 2분할 이상으로 넘어가 세부 종목을 늘린다.
다이어트 기간의 웨이트: 저중량 고반복의 진짜 뜻
감량기에 힘이 줄어드는 건 정상이다. 목표는 근육 보전이다. 무리한 고중량에 집착하면 인대를 다친다. 그래서 중량을 조절하고, 똑같은 볼륨을 확보하려고 반복수를 늘리는 선택을 한다. 이걸 두고 “저중량 고반복이 살을 빼준다”로 오해가 생겼다. 실제로는 식사 조절이 지방을 뺀다. 웨이트는 근육을 지키는 장치다.
인바디와 성장 속도: “한 달에 얼마나 늘어야 정상인가요?”
정답은 개인차다. 초보는 빠르고, 숙련될수록 느려진다. 몸무게가 4kg 늘었는데 근골격량이 0.5kg 늘었다면 섭취가 과했을 가능성을 본다. 위의 ×25/30/35 공식으로 총량을 재정렬한다. 단백질은 범위를 채우되 과몰입하지 않는다. 체중 추세와 거울이 더 정확한 피드백을 준다.
유산소는 보조 수단: “인터벌 후에 먹어도 빠질까?”
웨이트 + 인터벌을 했어도 결국 하루 총량이 관건이다. 밤 10시에 닭가슴살·바나나를 먹어도 된다. 다만 그날 총 섭취칼로리를 넘기면 체지방은 줄지 않는다. 먹는 시간대보다 하루 합계가 우선한다. 수면은 가능하면 규칙적으로 가져간다. 회복은 근성장의 연료다.
기록이 게임을 만든다: 메모장이 최고의 PT
사람이 게임에 몰입하는 이유는 피드백 때문이다. 오늘 9회에서 다음 주 10회로 늘었다면 레벨업이다. 중량·반복·체중을 꾸준히 기록한다. 눈으로 확인되는 변화가 운동을 노동에서 습관으로 바꾼다. 체중이 계획보다 빨리 빠지면 칼로리 +100kcal, 너무 느리면 -100kcal처럼 소폭 조정한다.
해변 한 번 반짝, 저염식은 이벤트 전략
사진을 찍어야 하는 일정이 박혀 있으면 2~4주 전부터 탄수화물·염분을 줄여 수분을 뺀다. 바나나·고구마 같은 포타슘 식품은 수분 배출을 돕는다. 근육 70%가 물이라 볼륨도 함께 준다. 사진을 찍고 나면 원래 식사로 복귀한다. 일상 유지에는 불필요한 방식이다.
바로 쓰는 ‘다이어트 헬스’ 체크리스트
- 매일 같은 조건으로 체중 측정한다.
- 체중×25/30/35로 총량을 정한다.
- 단백질 = 체중×1~2g으로 분배한다.
- 무분할 전신 5종을 5세트로 돌리고, 5×10 달성 시 중량 증가한다.
- 감량기에는 중량 욕심을 버리고 근육 보전, 유지·증가기는 점진적 과부하에 집중한다.
- 일정이 꼬이면 세트·세션을 줄여서라도 루틴을 끊지 않는다.
- 한 달에 체중 +1kg 이상 오르면 다음 달 감량, 감량은 하루 -100g 내외 속도로 간다.
다이어트 헬스는 ‘총량·기록·반복’의 게임이다
유산소를 더하고, 보충제를 바꿔도, 총량이 빗나가면 결과는 흐트러진다. 거울과 체중계, 메모장만 있으면 도구는 충분하다. 다이어트 헬스의 기술은 화려하지 않다. 오늘 총량을 지키고, 내일 한 반복을 더하고, 모레 무게를 1단 올린다. 그 단순함을 지루하지 않게 이어가는 사람이 결국 몸을 만든다. 다이어트 헬스는 그렇게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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