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 2026. 7. 23. 00:05

갤럭시S25FE 가성비 스마트폰 "엑시노스도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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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5 FE를 검색하다 보면 손가락이 한 번 멈춘다. 화면도 크고, 카메라도 세 개고, 갤럭시 AI와 삼성 덱스까지 지원한다. 그런데 사양표에서 ‘엑시노스 2400’을 발견하는 순간 머릿속에 작은 회의가 열린다.

 

 

발열은 괜찮을까.

 

배터리가 빨리 닳지는 않을까.

 

차라리 스냅드래곤이 들어간 갤럭시 S25를 사야 하는 건 아닐까.

 

결론부터 말하면 갤럭시 S25 FE는 엑시노스 때문에 무조건 피해야 할 스마트폰은 아니다. 일상적인 사용과 카메라, 영상 감상, 업무용으로는 충분한 성능을 갖췄다. 문제는 칩셋 이름보다 가격이다. 싸게 사면 꽤 괜찮지만, 출고가에 가까운 금액을 내는 순간 이야기가 달라진다.

FE라고 해서 성능까지 보급형은 아니다

갤럭시 S25 FE에는 엑시노스 2400과 8GB RAM, 256GB 저장공간이 탑재됐다. 국내 모델은 256GB 단일 용량으로 출시됐으며 출고가는 94만6,000원이었다. 화면은 6.7인치 다이내믹 AMOLED 2X 패널이고 최대 120Hz 주사율을 지원한다. 배터리는 4,900mAh이며 45W 유선 충전과 15W 무선 충전을 사용할 수 있다.

두께는 7.4mm, 무게는 190g이다. 전작인 갤럭시 S24 FE가 213g이었던 점을 생각하면 휴대성이 제법 나아졌다. 대화면 스마트폰이 필요하지만 200g을 훌쩍 넘는 무게가 부담스러웠던 사람에게는 반가운 변화다.

후면에는 5,000만 화소 광각, 1,200만 화소 초광각, 800만 화소 3배 광학줌 망원 카메라가 들어간다. 전면 카메라는 1,200만 화소다. 카메라 구성이 최신 플래그십만큼 화려하지는 않아도, 보급형 스마트폰에서 흔히 빠지는 망원 카메라가 있다는 점은 분명한 차이다. 여행지에서 멀리 있는 간판이나 무대 위 인물을 촬영할 때 디지털 확대만 사용하는 스마트폰보다 결과물이 안정적이다.

엑시노스 2400, 실제 성능은?

엑시노스라는 이름만 보고 갤럭시 S25 FE의 성능이 느릴 것이라고 판단할 필요는 없다. 해외 매체의 테스트에서 긱벤치 6 기준 싱글코어 2,142점, 멀티코어 7,066점을 기록했다. 3DMark Wild Life Unlimited 테스트에서는 92.59fps가 측정됐다. 웹서핑과 메시지, 사진 편집, 멀티태스킹은 물론 상당수 모바일 게임도 무리 없이 실행할 수 있는 수준이다.

발열 관리도 전작보다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FE의 베이퍼 챔버를 갤럭시 S24 FE보다 13% 키웠다고 설명한다. 실제 리뷰에서도 고사양 게임을 실행하는 동안 발열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엑시노스 2400의 약점은 순간적인 속도보다 전력 효율에서 드러난다. Tom’s Guide의 연속 사용 테스트에서 갤럭시 S25 FE는 9시간 46분을 기록했다. 같은 조건에서 갤럭시 S24 FE는 11시간 38분을 버텼다. 배터리 용량은 4,700mAh에서 4,900mAh로 늘었는데 실제 사용 시간은 오히려 짧게 측정된 셈이다. 사용 환경에 따라 결과는 달라지지만 게임과 카메라, 모바일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배터리 잔량을 자주 확인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대신 45W 충전을 지원해 충전 속도는 빠르다. 해당 테스트에서는 15분 만에 40%, 30분 만에 71%까지 충전됐다. 하루 종일 충전기 없이 버티는 능력보다는 짧은 시간에 배터리를 채우는 방식으로 단점을 보완한 제품에 가깝다.

카메라와 화면은 무난

 

갤럭시 S25 FE의 카메라는 전작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다. 전면 카메라는 1,000만 화소에서 1,200만 화소로 올라갔지만 후면 카메라 구성은 사실상 유지됐다. 밝은 낮에는 색감과 대비가 선명하고 3배 광학줌도 유용하지만, 카메라 하나만 보고 기기를 교체할 정도의 변화는 아니다.

6.7인치 화면은 영상 감상과 문서 확인에 편하다. 최대 120Hz 주사율 덕분에 화면 스크롤도 부드럽다. 다만 한 리뷰의 실측 최대 밝기는 1,133니트로, 전작의 1,516니트보다 낮게 측정됐다. 실내에서는 큰 불편이 없겠지만 햇빛이 강한 야외에서는 화면이 기대만큼 밝지 않다고 느낄 수 있다.

그래도 갤럭시 S25 FE에는 중급형 스마트폰과 구분되는 요소가 남아 있다. IP68 방수·방진, 무선 충전, 삼성 덱스, 3배 광학줌, 갤럭시 AI를 모두 지원한다. 생성형 편집, 오디오 지우개, 통역, 글쓰기 지원 같은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삼성은 최대 7회의 운영체제 업그레이드와 최대 7년의 보안 업데이트를 제공한다고 안내한다. 한 번 구입한 스마트폰을 오래 쓰는 사람이라면 이 부분이 가격 차이를 어느 정도 설명해 준다.

결국 답은 가격

갤럭시 S25 FE는 출시 당시 94만6,000원이었다. 2026년 7월 확인된 일부 국내 가격비교 페이지에서는 자급제 최저가가 99만9,000원으로 표시됐다.

 

출시된 지 약 10개월이 지난 제품이 출고가보다 비싸게 판매되는 다소 이상한 상황이다.

재고와 판매처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기 때문에 검색 결과 첫 화면만 보고 바로 결제해서는 안 된다.

 

70만원 안팎이라면 갤럭시 S25 FE의 장점이 살아난다. 6.7인치 대화면과 망원 카메라, 삼성 덱스, 무선 충전, 긴 업데이트 지원을 한 번에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업무용이나 부모님 스마트폰, A시리즈에서 업그레이드하는 용도라면 만족도가 높을 가능성이 크다.

80만원을 넘어가면 계산기를 다시 두드려야 한다. 갤럭시 S25 기본형은 12GB RAM과 스냅드래곤 8 엘리트를 탑재한다. 화면은 6.2인치로 작지만 무게가 162g에 불과하고 성능과 전력 효율에서 우위가 있다. 할인된 갤럭시 S25와 갤럭시 S25 FE의 차이가 10만~15만원 정도라면 S25 쪽이 더 합리적이다.

 

90만원 이상이라면 추천하기 어렵다. 갤럭시 S26 기본형의 국내 기준가는 125만4,000원이지만 카드 할인과 보상판매, 통신사 지원을 적용하면 실제 구매가 차이가 줄어들 수 있다. 최신 기종과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굳이 2025년형 FE를 고를 이유는 많지 않다.

이런 사람에게는 추천

갤럭시 S25 FE는 화면이 큰 삼성 스마트폰을 찾는 사람에게 잘 맞는다. 고사양 게임을 장시간 즐기기보다 유튜브와 웹서핑, 카카오톡, 사진 촬영, 문서 확인을 주로 한다면 엑시노스 2400의 성능이 부족하다고 느낄 가능성은 낮다. 삼성페이와 갤럭시 워치, 버즈를 사용하고 있거나 삼성 덱스가 필요한 사람에게도 선택할 이유가 있다.

 

반대로 배터리 사용 시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거나 원신과 같은 고사양 게임을 오랫동안 즐긴다면 신중해야 한다. 작은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사람에게도 6.7인치 화면과 190g의 무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미 갤럭시 S23이나 S24 시리즈를 사용하고 있다면 체감되는 변화도 크지 않다.

 

갤럭시 S25 FE는 ‘엑시노스라서 사면 안 되는 폰’이 아니다. ‘가격을 잘못 고르면 아쉬워지는 폰’에 가깝다. 새 제품을 70만원 안팎에서 찾았다면 지금 구입해도 괜찮다. 80만원을 넘어간다면 갤럭시 S25 재고와 함께 비교하고, 90만원에 가까워진다면 미련 없이 다른 모델을 보는 편이 낫다.

 

엑시노스라는 이름보다 결제 버튼 옆에 적힌 숫자가 구매 만족도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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